안녕하세요 지방령햄찌입니다.
오늘은 코로나19속에서도 많은 관객의 호응을 얻은
2022년 뮤지컬 라이온킹 인터내셔널 투어 부산 공연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디즈니의 명작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라이온킹은
브로드웨이 연간 흥행 순위 2위에 오를 정도로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있는 뮤지컬입니다.
뮤지컬 라이온킹 줄거리
뮤지컬 라이온 킹은 디즈니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로, 1997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줄거리는 프라이드 랜드의 왕인 무파사의 아들 심바가 겪는 성장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어린 심바는 아버지 무파사에게서 왕국의 가르침을 받으며 자라지만, 사악한 삼촌 스카의 계략에 빠져 아버지를 잃고 왕국을 떠나게 됩니다. 이후 다양한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 심바는 자신의 운명을 깨닫고, 결국 프라이드 랜드로 돌아와 스카와 맞서 싸우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가족, 책임, 그리고 용기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얻습니다.
뮤지컬 라이온킹 인터내셔널 투어 소식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는 2018년에 개막 20주년과 25번째 프로덕션을 기념하여 개최되었습니다. 이 투어에는 필리핀, 싱가포르, 한국, 타이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포함되었으며, 한국에서도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부산에서는 2019년 4월, 새로 개관한 뮤지컬 전용 극장인 드림씨어터에서 공연이 열렸습니다. 이 공연은 드림씨어터의 개관작으로, 모든 공연이 연일 매진되며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후 2022년 3년 만에 다시 열린 인터내셔널 투어에서도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공연은 2022년 4월 1일부터 5월 8일까지 열렸으며, 당초 예정된 서울 공연 일정이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가운데, 부산 공연은 계획대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투어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많은 관객의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뮤지컬 라이온 킹 포토존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기사님께서 드림씨어터를 모르셔서 공연장 근처에서 서둘러 내리게 되었어요. 다행히 집에서 공연장까지는 10분 정도 거리라 큰 불편 없이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만 포토존에서의 촬영은 빠르게 스킵하였습니다.
드림씨어터 시야
라이온 킹의 무대는 아프리카 사바나를 배경으로 하여 웅장한 자연 풍경과 동물들의 생동감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특히 배우들이 가면을 쓰고 동물의 움직임을 재현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저는 1층 9열 30번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중블에서 약간 오른쪽입니다.
자쥬의 호들갑과 스카의 무서운 표정까지 다 보이는 자리였습니다만 배우들의 분장이 쎄고 배우의 실제얼굴과 동물가면중에 어떤것을 쳐다봐야할지 모르는 그 괴리감때문에 몰입하기 다소 어려웠어요. 극의 특성상 아예 뒷쪽 좌석에서 보아도 상관없을것같습니다.
그리고 내한 공연이라 무대와 전광판에서 나오는 자막을 동시에 보느라 약간 정신이 없었습니다.
영어 실력이 부족해 자막이 도움이 되었지만, 주요 넘버가 나올 때는 자막을 보지 않고 무대에 집중하려 했습니다. 전광판 아래는 악기들이 보이죠? MR이 아닌 라이브 연주를 합니다.
뮤지컬 라이온킹 부산 MD
인터미션에는 외부에 따로 마련되어있는 MD 판매소를 방문했습니다. 여러 굿즈들 중 심바 키링이 눈에 띄었어요. 인형이 귀여울뻔하다가 마는 느낌이라 아쉬웠어요. 아래 피규어처럼 어린 심바를 귀엽게 표현한 인형이었다면 불티나게 팔릴것같은
다양한 굿즈 중에서 대용량 머그컵이 마음에 들어 살까말까 고민했지만 결국 마그넷만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 커다란 마그넷이 단돈 8,000원! 가격이 합리적으로 느껴졌고, 냉장고에 붙여두니 뿌듯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이번 공연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스카의 음모가 드러나는 장면과, 심바가 자신의 운명을 깨닫고 왕국으로 돌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특히 스카의 표정과 행동은 매우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어,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또, 자쥬의 익살스러운 행동과 하이에나들의 코믹한 장면들은 공연의 무게감을 덜어주면서도 이야기의 균형을 잘 맞추고 있었습니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배우들이 단순히 가면을 쓰고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얼굴과 몸짓을 통해 동물의 감정을 전달하려 했다는 점입니다. 가면을 쓴 채로도 얼굴 표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배우들의 연기는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예를 들어, 스카의 음흉한 미소나 심바의 결의에 찬 눈빛이 가면 뒤에서도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티몬과 품바와 함께 다니며 점점 몸집이 커져가는 심바를 표현한 The Lion Sleeps Tonight는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넘버가 짧았어요. 어릴적 일요일 아침마다 디즈니 만화동산에서 하는 라이온킹을 보며 하쿠나마타타~ 티몬과 품바! 를 따라불렀던 향수가 느껴지는 최애 넘버인데 아쉬웠어요.
대사 중간중간 한국의 부산이라는 요소를 넣어줘서 깨알 웃음을 선사해준 센스도 돋보였습니다.
라이온 킹은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공연이 아니라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이야기와 훌륭한 연출을 가진 작품임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라이온킹에 큰 애정이 없는 어른이라면
두세번 볼 뮤지컬은 아니지만
훗날 아이가 생긴다면 꼭 함께 볼것을 약속하게 된 뮤지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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