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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연극

220528 뮤지컬 하데스타운 부산 후기 박강현 최재림 김환희 드림씨어터 시야 및 좌석추천

by hamjji1213 2024.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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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방령햄찌입니다.

차카차카차카차카로 시작해야 할 것 같은

뮤지컬 하데스타운의 2022년도 초연 후기입니다.

 

 

 

뮤지컬 하데스타운 줄거리

뮤지컬 하데스타운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독특한 이야기와 감동적인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사랑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아름답지만 가슴 아픈 서사를 담고 있습니다.

오르페우스는 가난하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젊은이로, 그의 음악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는 사랑하는 에우리디케와 함께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에우리디케는 가난과 어려움 속에서 지치고 결국 지하 세계의 신 하데스에게 유혹당해 하데스타운으로 끌려가고 맙니다.

하데스타운은 지하 세계를 상징하며, 고통과 억압이 지배하는 곳입니다. 오르페우스는 사랑하는 에우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하데스타운으로 여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하데스와 페르세포네, 그리고 여러 신들과 맞서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사랑, 희망, 인간의 한계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오르페우스는 자신의 음악으로 사랑을 구원하려는 간절한 노력을 펼칩니다.

뮤지컬 하데스타운 소식

하데스타운 2019년 토니상에서 8번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뮤지컬이 수상할 수 있는 15개 부문 중 과반수 이상을 받은 셈이죠. 그리스 신화라는 고전적인 이야기에 현대적인 무대장치와 재즈풍의 넘버를 더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한국도 초연이었지만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성공한 뮤지컬이라 볼 수 있어요.

 

하데스타운 부산 공연의 후기를 남기기에 앞서, 이 공연이 얼마나 치열한 예매전쟁을 불러일으켰는지 짧게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서울에서 타고 내려온 극에 대한 좋은 평판과 날로 더해가는 박강현, 최재림 배우의 인기에 예매 오픈과 동시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었는데요, 그 예감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인터파크에서 예매 대기를 걸어도 소용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결국 15열 40번대 좌석을 예매할 수 있었지만, 드림씨어터의 좌석은 중블 좌석이 길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좌석이 거의 매진된 상태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답니다.

 

뮤지컬 하데스타운 포토존

공연 시작 20여 분 전에 도착해, 티켓을 수령하고 오페라글라스를 빌렸습니다. 어머니께서는 MD 줄에 서서 저를 위한 마그넷을 구매하셨죠. 

 

 

 

외부 포토존에서 한 컷 찍어봤는데, 이 사진이 행운의 사진이 되었어요! 

 

 

입장할 때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곳이 있어서 궁금해서 확인해보니 무료로 포토카드를 나눠주는 곳이더군요. 인터미션 때 시간이 부족해서 화장실 가는 길에 참여 방법을 물어보고, 어플을 다운로드하여 가입한 후, 급하게 인쇄까지 완료했습니다. 찍어뒀던 사진이 있었던 덕에 빠르게 인쇄할 수 있었어요. 

 

CAST

오르페우스 : 박강현

헤르메스 : 최재림

페르세포네 : 김선영

아우리디케 : 김환희

하데스 : 양준모

운명의 여신 : 이지숙, 이아름솔, 박가람

 

드림씨어터 내부 포토존에는 캐스팅보드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이날의 캐스트는 박강현 배우님이 오르페우스, 최재림 배우님이 헤르메스, 김선영 배우님이 페르세포네, 김환희 배우님이 아우리디케,양준모 배우님이 하데스를 맡으셨습니다. 배우님들 모두 최고의 연기를 선보여 주셔서 감동받은 나머지 인터미션 때 다시 자세히 찍어봤어요.

 

드림씨어터 시야

 

 


15열 우블 좌석에서는 라섹 수술 덕분에 얼굴이 겨우 보이는 정도였지만, 다행히 앞열 두 좌석이 비어 있어 시야가 조금 나아졌습니다.

 

 

오페라글라스를 미리 예약해 둔 덕분에 배우들의 눈물과 땀까지 자세히 볼 수 있었답니다. 오페라글라스는 이틀 전에 예매했는데, 현장에선 이미 매진이었으니 꼭 미리 예약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뮤지컬 하데스타운 좌석 추천

중블 예매 실패를 해서 오른쪽 VS왼쪽 좌석이 고민된다면

헤르메스 배우의 팬이라면 왼쪽 블록을 추천드립니다. 헤르메스는 주로 왼쪽에 계시기 때문이에요.

오르페우스의 팬이라면 오른쪽 통로 좌석을 추천드립니다. 2부 시작할 때 오르페우스가 뒤에서 통로를 따라 무대에 올라가기 때문에 가까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외에도 페르세포네와 하데스는 2층에 자주 있기 때문에 2층 좌석도 무리 없이 관람 가능합니다.

 

하지만 조명을 활용한 뮤지컬이기 때문에 중블을 꼭 사수하세요!

 

뮤지컬 하데스타운 부산 MD

 

 

마그넷은 5000원! 집에 돌아오자마자 구매한 하데스타운 MD 마그넷을 냉장고에 착! 붙였습니다. 가사집을 왜 안 샀을까 후회하고 있어요.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저는 원래 감동을 쉽게 받는 편이지만, 이번 하데스타운에서는 특히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1부에서는 조명 무대 장치의 섬세함에 감동을 두배로 받아 눈물이 또르르 흘렀고, 2부에서는 넘버들과 연기가 너무나도 훌륭해 눈물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왜 많은 사람들의 인생뮤지컬로 탈환되었는지 알 것 같은 정말 인상 깊었던 뮤지컬이었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 감명 깊게 본 장면은 1부에서 오르페우스가 에우리디케를 찾으러 가며 웨잇 포 미 Wait For Me를 부르는 장면이었습니다. 회전조명과 화음이 어우러지며 무대가 열리는 그 순간, 심장이 멎고 머리를 때려 맞은 듯한 압도적인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리스 신화 내용을 몰라서 스포 없이 관람한 점도 흠뻑 빠질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였습니다.

 

박강현 배우의 오르페우스는 진정으로 소년미가 느껴졌습니다. 목소리 또한 환상적이었으며, 안정적인 발성과 노래로 성대가 튼튼하다는 걸 끊임없이 보여줍니다! 관극 이후 유튜브로 계속 반복재생하며 박강현 앓이 중입니다. 박강현 배우님은 오르페우스 그 자체. 박오르페우스강현

 

최재림 배우님의 헤르메스는 '차카차카차카차카'하며 등장하는 것부터가 사랑스러웠습니다. 

실물영접 처음인데 엄청나게 키도 크고 말랐어요.

극 중 내내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 쉬는 시간이 없는데도 연기와 목소리가 최고입니다.

 

김선영 배우님의 페르세포네는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었고, 2부에서 하데스가 그녀에게 다시 꽃을 피우게 할 때의 그 옅은 미소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터졌습니다. 페르세포네와 함께 한 잔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김환희 배우님의 아우리디케는 단단한 목소리와 표현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며, 진정으로 아우리디케를 연기하셨습니다. 눈썹조차도 연기하는 섬세함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양준모 배우님의 하데스는 위압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였습니다. 하데스의 강력한 포스에 무대 위 모든 것이 장벽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그가 "불러!"라고 외칠 때는 무서워서 오줌이라도 쌀 뻔했어요. 하지만 먹먹한 저음으로 "라라라" 하는 순간, 펑펑 울며 또 한 번 매력에 빠져버렸습니다.

 

세 노파 배우님들은 무반주 노래에 어떻게 사람 목소리에서 이런 아름다운 음악이 탄생할 수 있을까 진짜 천상계 목소리입니다. 

 

최재림 배우님 보러 간 뮤지컬에 박강현 배우님께 제대로 입덕하고 돌아왔고요. 잔뜩 생긴 애배들은 덤입니다. 무대장치부터 스토리, 넘버까지 거를 타선이 없던 세상 완벽한 뮤지컬이었습니다.

 

"어두운 하데스타운~ 깊은 그곳으로~"

라는 가사처럼, 하데스타운은 저를 깊은 감동의 세계로 이끌었습니다.

이후 3일 내내 유튜브로 앓이 하다가 부산 막공을 재관람했습니다. 하데스타운 회전문 돌아 돌아

 

 

 
하데스타운
 
평점
9.6
기간
2024.07.12(금)~2024.10.06(일)
장소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
출연
조형균, 박강현, 김민석, 최정원, 최재림, 강홍석, 김선영, 린아, 김환희, 김수하, 지현준, 양준모, 김우형, 이지숙, 한보라, 도율희, 이다정, 김연진, 박가람, 이지원, 남궁혜인, 양병철, 최원섭, 권상석, 최지혜, 백두산, 김하람

 

 

 

이상으로 뮤지컬 하데스타운 2022년 초연 후기를 마칩니다.

2024년 재연에서는 시우민, 박혜나, 이아름솔 배우님을 제외하고

기존의 모든 캐스트가 다시 돌아온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특히 오르페우스 역에 멜로망스의 김민석 배우님이,

헤르메스 역에는 최정원 배우님이 젠더프리로 합류하여

더욱 풍부해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제 후기가 재연을 기다리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곧 부산 드림씨어터에서도 만나게 될 뮤지컬 하데스타운

기다려줘 내가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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